신차 탁송료 대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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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8.6% … GM대우도 내달 인상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자동차 탁송료가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 업체들이 다음달 차값을 2% 안팎 올리기로 방침을 정해 새로 차를 사려는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탁송료를 지난 7일 계약자부터 평균 18.6%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GM대우 역시 다음달 1일부터 탁송료를 두자릿수 비율로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고객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세부적인 인상폭을 놓고 고심하는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외 물류를 대행하는 글로비스가 화물연대 측과 운송료 22% 인상에 합의함에 따라 자체 흡수가 어려운 부분을 불가피하게 탁송료에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출고되는 쏘나타와 그랜저 탁송료는 서울지역 인도 기준으로 9만9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1만9000원(19.2%) 올랐고,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아반떼는 17만8000원에서 21만2000원으로 3만4000원 인상됐다.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출고되는 로체와 소하리공장에서 나오는 프라이드 탁송료는 각각 9만1000원에서 10만9000원,4만9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올랐다.
탁송료는 고객이 구입 차량을 출고장이 아닌 회사나 자택에서 인도받을 때 내는 별도 운임으로 운송 거리가 길 수록 비싸진다. 고객이 출고장을 방문,직접 차를 인도받을 때는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현대.기아차와 GM대우가 탁송료 인상에 시동을 걸면서 르노삼성,쌍용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도 조만간 요금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탁송료 인상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현대.기아차 등 선두업체의 결정을 예의주시한 후 향후 요금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자동차 탁송료가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 업체들이 다음달 차값을 2% 안팎 올리기로 방침을 정해 새로 차를 사려는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탁송료를 지난 7일 계약자부터 평균 18.6%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GM대우 역시 다음달 1일부터 탁송료를 두자릿수 비율로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고객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세부적인 인상폭을 놓고 고심하는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외 물류를 대행하는 글로비스가 화물연대 측과 운송료 22% 인상에 합의함에 따라 자체 흡수가 어려운 부분을 불가피하게 탁송료에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출고되는 쏘나타와 그랜저 탁송료는 서울지역 인도 기준으로 9만9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1만9000원(19.2%) 올랐고,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아반떼는 17만8000원에서 21만2000원으로 3만4000원 인상됐다.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출고되는 로체와 소하리공장에서 나오는 프라이드 탁송료는 각각 9만1000원에서 10만9000원,4만9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올랐다.
탁송료는 고객이 구입 차량을 출고장이 아닌 회사나 자택에서 인도받을 때 내는 별도 운임으로 운송 거리가 길 수록 비싸진다. 고객이 출고장을 방문,직접 차를 인도받을 때는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현대.기아차와 GM대우가 탁송료 인상에 시동을 걸면서 르노삼성,쌍용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도 조만간 요금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탁송료 인상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현대.기아차 등 선두업체의 결정을 예의주시한 후 향후 요금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