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리니지 2'에 이어 내놓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과 NHN 한게임이 최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반지의 제왕 온라인:어둠의 제국,앙그마르'(이하 '반지의 제왕')가 올 여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엔씨소프트가 4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선보일 아이온은 북미 온라인게임 매체인 'MMORPG.com'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작이다. 오는 20일까지 제3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의 극한 대립,그리고 이들을 위협하는 용족 간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지상 전투를 기본으로 하고 공간 전투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들끼리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프리 스타일형 전투가 압권이다.
아이온의 핵심 콘텐츠인 '어비스'는 자유로운 비행,대규모 RvR(Realm vs Realm:진영 간 대결),요새 전투 등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비행 중인 적들과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하다. 또 하늘에서 지상의 적에게 공격을 퍼붓는 것은 물론 비행 중인 적을 지상에서 견제할 수 있는 요격 기술도 쓸 수 있다.
하늘을 날아 오르는 새로운 재미에 규칙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리니지와 리니지 2가 규칙이 정해진 게임이라면 아이온은 규칙을 벗어나 각종 전투가 가능하다. 제3차 비공개 테스트에 맞춰 '아이온 팬아트 공모전'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아이온을 소재로 한 미술 작품(일러스트),스토리,영상 등을 홈페이지(aion.plaync.co.kr)를 통해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NHN의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J R R 톨킨의 소설을 게임화한 작품이다. 북미의 유명 게임 매체인 'IGN 엔터테인먼트 게임스'는 지난해 최고 MMORPG로 반지의 제왕을 꼽기도 했다.
한게임은 지난달 말부터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공개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지의 제왕은 소설을 기반으로 한 신비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화 이상의 화려한 그래픽과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사용자들은 게임 속에서 소설과 영화에 나온 인물과 장소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간달프'를 만나거나 '리벤델'과 같은 전설적인 지역을 체험하고 반지 원정대에 더욱 강력한 힘을 전해 주는 톨킨의 가르침도 받을 수 있다.
모험 중 반지 전쟁에 참가해 암흑의 군주 '사우론'에 대항해 자유 종족을 지켜 나가는 전사로 활약할 수도 있다. 게이머가 직접 몬스터(괴물)로서 게임에 참여하는 '몬스터 플레이'와 다른 게이머와 함께 반지 원정대를 결성해 전투를 즐기는 게임 내 커뮤니티 시스템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한게임은 오는 23일까지 투어익스프레스와 제휴,해외 여행 상품권을 증정하는 '반지의 제왕 이벤트'도 연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스크린 샷을 찍어 홈페이지(lotro.hangame.com) 내 게시판에 응모하면 3개 작품을 선정해 여행 상품권을 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