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SKC에 대해 2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20% 하향조정했다.

이승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KC의 2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3억원, 128억원 수준을 시현할 것"이라며 "화학사업 부문은 2007년 말 이후 중국 저가 PO의 국내 유입중단 후 성공적인 판매가격 인상이 실적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필름사업 부문은 광학용 확산판 및 반사판용 베이스 필름(base film)과 열수축 포장용 PET필름의 판매 호조로 실적개선이 전망되며 양 사업부문의 실적개선은 연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화학사업 부문의 PO가격 협상력 회복은 중국의 타이트한 수급(수요 91.8만톤/공급 92만톤) 및 17%의 증치세 환급 혜택 폐지로 인해 중국산 저가 PO의 국내유입 중단에 근거한다"며 "한국 PO자급률이 82%임을 감안할 때 SKC의 가격 협상력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필름사업 부문은 사업전개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던 폴리이미드 사업을 코오롱과의 J/V설립을 통해 분사하는 구조조정을 단행, 만성적인 적자사업의 정리와 동시에 폴리에스터 필름 중 고부가 제품인 광학용 필름 판매비중이 40%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08년에도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