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신증권은 이번주 주식 시장이 주초 약세를 보인 후 단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과 유가급등 영향으로 주 초반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지만 지난 1월처럼 지난주 저점을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0일 장중 1495포인트에서 단기저점을 확인했고, 조만간 미국 금융불안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 팀장은 "작년 7월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이후 금융불안이 심화될 때마다 미국 연준은 재할인률 인하, 기준금리 인하, 구제금융지원 등의 대응정책을 내놨고 이는 미국 증시의 결정적인 반등의 계기가 됐다"며 "금융불안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금주 안에 페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 위기 해소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 수급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기금, 보험 등 기관의 매수세가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데 기여하고 있고, 주식을 빌려 팔았던 일부 외국인들이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재매입하게 돼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점차 약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약세 이후 찾아올 단기 반등이 기술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물가 상승과 경기둔화로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상 수익률을 10% 정도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업종별로는 낙폭이 컸던 조선, 건설, 증권의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