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4일 포스코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원재료값 상승 방어력 등을 들어 긍정적 접근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종재 애널리스트는 "향후 철강 가격 흐름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내년 포스코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긍정적 입장인 것은 적어도 2010년까지 철강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슈퍼 사이클은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산업에 비해 철강 산업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방어력이 가장 우수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대해서는 "지난 5월까지 기존 계약 가격으로 조달되는 원재료가 투입됐고,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됐다"며 "또 스테인레스 사업 부문이 11%의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포스코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51%씩 증가한 7조4570억원, 1조884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