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포스코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9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2008년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예상 수준을 초과하는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계절성을 가지는 철강업의 특성상 3, 4분기 이익의 절대규모는 2분기에 비해 낮아지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주요 철강업체들의 주가는 6월 중순부터 하락 조정을 보였으나, 호조세인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7월초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철강업체들의 실적 호조는 철강주들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으나, 양호한 하반기 실적을 비롯해 인도 투자 가시화 가능성, 자사주 매입 등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인도 총리가 G8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