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4일 POSCO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불투명한 업황에 비해 상대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과거 철강산업 역사상 최대 호황기였던 2005년 상반기조차 초월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884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7% 초과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실적 호전 요인으로 ▲잇따른 제품가격 인상 ▲생산량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 ▲제품가격 인상과 원재료 투입가격 간의 래깅 타임(Lagging Time)효과 확대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비용 감소 등을 꼽았다.

동양증권은 올해 합의된 급상승한 원가 인상분이 100% 반영되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7월의 가격 인상으로 충분히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증권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에 비해 소폭 떨어진 2조94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POSCO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6조977억원에 달해, 회사측 가이던스 5조7000억원을 충분히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