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티엘아이에 대해 디스플레이 산업 사이클 하향세 등을 반영,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증시 하락과 디스플레이 산업의 다운사이클 진입이 겹쳐 부품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로 하락했다"며 "목표주가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산업이 예상보다 빨리 다운사이클로 진입해 패널가격 하락과 부품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티엘아이도 올 하반기 7% 가량의 단가 인하와 패널 출하량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LG디스플레이 내에서의 점유율 상승 △고수익성 제품의 비중 증가와 공정 전환 등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수익성 개선 △부가기능을 추가한 T-con(Time-Controller) 생산 증가로 인한 단가인하 대응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티엘아이의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