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4일 기아차에 대해 과도한 외국인 대차규모가 주가 반전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유지.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9일 기준으로 기아차의 대차계약 잔고는 무려 7000만주를 상회한다"며 "외국인들이 과도한 차입금 규모 등을 들어 비관적으로 보고 주가 하락쪽에 배팅을 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영업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고 하반기 이후 전망도 비교적 밝기 때문에 주가가 이미 상당한 조정을 거친 지금 시점에서는 과도한 대차규모가 오히려 주가 반전의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금융감동당국도 외국인 공매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이어서 향후 외국인 대차가 기아차의 주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환율 상승과 원가 절감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1.1%, 257.5% 증가한 4조1811억원, 1323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