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4일 한국철강에 대해 "국내 최초로 박막 태양전지 상업생산에 돌입, 오는 2010년부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신윤식 연구원은 "올 7월부터 태양전지 상업생산에 돌입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증제품 양산이 가능하고, 가동률도 상승해 태양전지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0년에 169억원, 2011년 311억원, 2012년에 453억원으로 증가해 향후 캐시카우(Cash Cow)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조 설비가 대형화된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단조용 70t 전기로를 완공, 7월15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며, 1만t 프레스는 10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조 설비투자 완료로 향후 대형 단조품과 금형 단조강을 공급, 단조능력 배증에 따른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활했다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은 주요 철강업체 평균의 80%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단조와 태양전지 부문의 가동률이 높아지는 내년에는 주가에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