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시장 변수에 대한 결과를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4일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주 확인해야 할 중요한 변수로 ▲ 미국 국책 모기지 업체와 관련된 신용시장 불안 문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결과 ▲ 미국 경제지표 결과 ▲ 국제유가 추이를 꼽았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6월 수입물가 증가율이 최고치 경신을 계속했다는 점에서 이번 주 발표될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 6월 소매판매, 주택관련 지표 역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다시 급등한 국제 유가 역시 안심할 수 없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의하라고 말했다.

미국 신용시장 불안 재부각 가능성도 이번주 집중된 미국 기업실적 발표와 맞물려 파괴력이 훨씬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흐름이 반등에 나설 터닝 포인트에 다다르고 있지만 변수들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고 시장대응에 나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 송경근 연구원은 "굵직한 변수들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쉽게 예측할 만한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저점 분할매수는 유효하지만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 후반 반등은 베어마켓 랠리라는 점에서 큰 추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향후 매수 기회를 위해 현금비중을 지속해서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