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기자> 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 관련 소식에 따라 계속해서 증시가 출렁이는 모습이었는데요,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정부의 구제금융 가능성으로 급락한 이들 업체와 한때 배럴당 147달러까지 돌파한 국제유가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면서 장초반부터 줄곧 떨어졌는데요,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일보다 251포인트까지 내리면서 1만1천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 벤 버냉키 FRB 의장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재할인창구 개방을 허용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로 다우지수는 잠시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연준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오르면서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이란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의 공격 재개 위협 등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3달러43센트 오른 배럴당 145달러8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첨단업종주부터 살펴보시겠습니다. 첨단업종 다시 다 떨어졌습니다. 텔레콤이 -1.6%로 가장 많이 내렸고,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인터넷 업종이 1.3% 내렸습니다. 반도체 업종도 1%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전통업종주입니다. 자동차 업종이 2.7% 오른 반면 증권과 소매, 은행 업종이 2% 정도 내렸습니다. 항공이 -5%로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종목별로는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금융주들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소식으로 3% 이상 대부분 떨어졌습니다. 뉴욕타임즈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정부가 법정관리 아래 두는 방향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두 업체 주가가 크게 하락했는데요, 만약에 정부의 구제방안이 실시되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식은 휴지조각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로이터통신이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재할인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는 보도로 낙폭이 급격히 줄긴 했지만, 결국 연준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각각 22%와 3%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미국 모기지 대출의 절반에 달하는 5조달러를 보유하거나 보증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만약 정부 구제를 받게 되면 금융 혼란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제너럴일렉트릭(GE)은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강보합을 나타냈습니다. GE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주당 51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지만, 구조조정 비용 등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54센트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또 미국 최대 맥주업체인 안호이저부시는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인베브가 인수 제안 가격을 주당 65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8.6% 크게 올랐는데요, 증시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미국 2위 모기지업체 인디맥이 파산하면서 모기지관련업체 중심으로 금융 불안이 상당히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시의 반등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