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전기전자 업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LG전자, LG마이크론, 삼성SD 등은 기대에 부합하거나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이에 반해 삼성테크윈, 삼성전기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하는 아쉬운 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이 8479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7974억원을 상회한다는 것. 휴대폰의 선전이 양호한 실적의 주 배경이다.

LG마이크론은 2분기 영업이익이 2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6%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Photo Mask가 크게 기여했으며 PCB도 기대보다 나은 수익성을 보여줬기 때문.

삼성SDI는 당초 영업적자를 예상했으나 2차전지의 선전과 Mobile Display의 적자폭 축소가 예상보다 커 63억원 흑자 전환하다는 전망이다. 적정주가 9만원으로 상향조정.

반면 삼성테크윈의 2분기 영업이익을 당초 550억~600억원 수준으로 기대했으나 509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2분기 후반에 디지털카메라 출하가 급감했기 때문. 이에 따라 적정주가는 5만원으로 하향조정.

삼성전기는 영업이익이 280억원에 불과할 것. 매출액은 1조원에 가까울 정도로 급증했으나 RF부품이 적자를 기록하고 반도체패키지의 이익률 하락이 컸다는 추정이다.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조정.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