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산운용협회와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주(7월3일~9일) KOSPI지수가 -6.42%의 급락을 보이면서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 부진도 지속됐다.
하지만 유형별 수익률을 차이를 보였다. 가치형 -5.7%, 배당형 -6.1%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선전했고 성장형펀드 -6.49%, 테마형 -7.34%로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5주 연속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 저가 매수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형 설정액이 690억원 증가했고, 가치형펀드도 2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배당형펀드는 120억원, 테마형은 60억원이 각각 순유출됐다. 특히 인덱스형 펀드로는 39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제로인이 집계한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54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216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4.30%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고, 그 가운데서 중소형주식 펀드가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펀드별로는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A 1(C/B)’펀드가 -2.4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고, ‘유리스몰뷰티주식 A’가 7위에 올라서는 등 가치주 펀드들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A 1(C/B)’ 는 주간 하락폭이 컸던 전기 전자(-9.95%) 비중이 시장보다 낮고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던 화학(-2.59%)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이 수익률을 지켰다. 개별 종목으로는 펀드 내 보유비중이 높은 효성(6.02%)과 영원무역(2.92%) 등이 상승하며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었다.
월간성과에서도 한국밸류자산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과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1’펀드가 각각 -2.63%, -2.74%의 성적으로 1위와 4위를 차지하는 등 가치주 펀드들이 월간성과 상위권에 대거 포진됐다.
한편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 위축되며 2주 연속 순유출됐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자금 이탈됐으며 브릭스, 중국펀드에서 자금이 대폭 유출됐다.
중국펀드가 지수 반등으로 경계성 매물이 출회되며 1200억원의 자금 이탈이 나타났고 브릭스펀드에서도 1330억원의 자금 이탈이 나타났다. 5월까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중남미펀드와 동유럽펀드도 각각 550억원 440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반면 일본펀드의 경우 낙폭과대 인식과 5월 기계수주 호조 소식으로 10억원의 순유입을 보였다.
해외 주식 펀드의 수익률에서는 인도에 투자하는 ‘KB인디아주식형자(Class-A)’가 주간 6.35%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제약 및 생명공학산업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주식 1_A’ 가 월간 5.31%로 1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