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경협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1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이화전기(-8.46%), 선도전기(-10.28%), 광명전기(-8.94%) 등 송전 관련주들이 모두 곤두박질쳤으며, 개성공단 입주 업체인 로만손(-6.65%)과 신원(-2.19%)도 내림세다.

남북 경협주들은 지난주 북핵 6자회담이 재개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돼 양호한 주가를 보였으나 피격 사건으로 인한 남북관계 급랭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은 여성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누가 봐도 잘못된 조치로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고, 결코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한 북측의 협조를 촉구했다.

하지만 북측은 이번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전면적 대화 제의도 거부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