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대표 이재원·사진)는 지문인식기술로 세계시장을 석권할 정도로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이 회사의 지문인식기술은 출입보안 통제,출퇴근 등 근태관리,금융결제,신분확인 및 자동지문감식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엔 수준 높은 영상처리기술을 활용한 전자여권판독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달부터 인천공항에 600여대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슈프리마는 사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한 덕분에 현재 세계 100여개국에 지문인식모듈(부품)과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전자여권판독기와 첨단 범죄자 지문감식기 등 지문인식 장비를 국방부,법무부,전국 해양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국내 최대 보안경비업체인 에스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2000년 창업한 이 회사는 직원이 37명에 불과하지만 해마다 신기술과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출은 2005년 37억원,2006년 60억원,2007년 112억원으로 급신장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50억원이며 이 중 수출이 70% 정도 차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근무했던 이재원 대표는 2000년 5월 동료 5명과 함께 이 회사를 창업했다.

슈프리마는 지문인식의 핵심기술인 '알고리듬'을 평가하는 '세계 지문인식 알고리듬'대회에서 2004년과 2006년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무역협회 지식경제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향상된 3000개의 지문정보를 0.3초 만에 검색하는 초고속 지문인식 기술을 개발,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보안전시회인 '시큐리티 월드 엑스포'에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전자주민증,전자여권 등 신분확인 및 자동지문검색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