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대구도시가스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신평은 "경상적인 설비투자비용(CAPEX)과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현금영업이익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공격적인 사업다각화 투자를 자제하면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당지역 내 독점적 시장 지위와 일정 마진을 보장하는 가격 결정 구조"라며 "지난해 기준으로 공급권역 내 도시가스 보급율이 약 66%로 아직 성장 여지가 있으며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수요가수와 공급량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단 대구 지역의 주요 산업인 섬유업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산업용 판매량이 축소되고 있어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