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 변동성 장세 각오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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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초점] 변동성 장세 각오해야 할 듯
이번주 증시는 추가 상승 혹은 하락 여부를 가르는 변곡점이 될 듯 하다. 지난 주말 가까스로 증시가 반등했지만, 이번 주도 외부 변수가 만만치 않다.
15일, 16일에 미국 버냉키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고, 6월 미국 생산자물가, 소매판매, 소비자물가, 산업생산, 유로존 소비자물가 등 각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또 인텔,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업체와 JP모건체이스, 메릴린치, 씨티그룹 등 금융주 실적도 대기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이번 주 시장은 가격 메리트를 앞세운 기술적 반등 시도와 대내외 변수들에 대한 경계심리가 충돌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직전 1500선에서 출현했던 장대양봉의 성격이 과연 바닥권 형성을 위한 반등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반등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6주 연속 하락했다"며 "미국 증시의 안정이 담보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추가 상승의 신뢰도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싸다는 인식과 기관의 순매수 규모 확대 등으로 일방적인 하락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5월 고점대비 낙폭이 크고 ADR(등락비율) 기준으로 7월 저점대비 가장 빨리 반등하고 있는 업종을 매수하라고 권했다. 해당 종목으로 증권, 운수창고, 보험, 의료정밀을 꼽았다.
SK증권은 증시가 자율반등에 성공했지만 추세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며 반등의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공적 구제가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는게 아니라 단지 민간부문의 부실이 공공 부문으로 이전된 것 뿐이라고 지적됐다.
게다가 구제가 구체화될 때까지 시장 불안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서둘러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바닥 다지기나 반등 지속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의견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투자은행의 실적부진은 기존 악재의 재확인 차원에서 접근해야하며, 연기금, 보험 등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낙폭이 컸던 증권, 기계,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도 "미국 모기지 회사 위기에 대한 해법 논란 등으로 변동성이 재확대될 것이나 국내 증시의 '위기탈출 모드'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겹겹히 쌓이는 악재들 때문인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어느 때보다 분분한 듯 하다. 지난 주처럼 주 후반 반등 가능성을 기대해보지만, 초반에는 어쨌든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15일, 16일에 미국 버냉키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고, 6월 미국 생산자물가, 소매판매, 소비자물가, 산업생산, 유로존 소비자물가 등 각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또 인텔,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업체와 JP모건체이스, 메릴린치, 씨티그룹 등 금융주 실적도 대기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이번 주 시장은 가격 메리트를 앞세운 기술적 반등 시도와 대내외 변수들에 대한 경계심리가 충돌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직전 1500선에서 출현했던 장대양봉의 성격이 과연 바닥권 형성을 위한 반등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반등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6주 연속 하락했다"며 "미국 증시의 안정이 담보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추가 상승의 신뢰도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싸다는 인식과 기관의 순매수 규모 확대 등으로 일방적인 하락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5월 고점대비 낙폭이 크고 ADR(등락비율) 기준으로 7월 저점대비 가장 빨리 반등하고 있는 업종을 매수하라고 권했다. 해당 종목으로 증권, 운수창고, 보험, 의료정밀을 꼽았다.
SK증권은 증시가 자율반등에 성공했지만 추세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며 반등의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공적 구제가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는게 아니라 단지 민간부문의 부실이 공공 부문으로 이전된 것 뿐이라고 지적됐다.
게다가 구제가 구체화될 때까지 시장 불안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서둘러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바닥 다지기나 반등 지속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의견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투자은행의 실적부진은 기존 악재의 재확인 차원에서 접근해야하며, 연기금, 보험 등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낙폭이 컸던 증권, 기계,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도 "미국 모기지 회사 위기에 대한 해법 논란 등으로 변동성이 재확대될 것이나 국내 증시의 '위기탈출 모드'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겹겹히 쌓이는 악재들 때문인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어느 때보다 분분한 듯 하다. 지난 주처럼 주 후반 반등 가능성을 기대해보지만, 초반에는 어쨌든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