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적인 이미지의 연기자 박예진이 맨손으로 토종닭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방송에서 전라남도 보성군 강골마을을 찾은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 제작진. 출연진 덕분에 7년만에 할머니와 여행을 떠난 강골마을의 할어버지는 풀어놓은 닭들을 닭장에 넣어 달라고 요청하며 "한마리 잡아먹어도 된다"고 특별히 허락했다.

하지만 막상 풀밭을 돌아다니는 닭을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였고, 출연자인 유재석, 김수로, 이천희, 박해진 등은 어찌할 바를 모르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이때 박예진은 당당히 선두로 나서며 남자들도 잡지 못하는 토종닭을 과감히 맨손으로 잡았다.

얼떨결에 닭을 잡을 박예진은 "나 닭 잡았어. 어떻게"라며 한참동안 닭을 잡고 가만히 있었지만, 이에 곧 적응하며 닭이 소리를 낼때마다 "괜찮아, 괜찮아"라며 닭을 달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이효리는 "남자들은 뭐하는 거냐"라고 나무랐지만, 시종일관 약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유재석은 "난 눈이 무서워 다가가지도 못하겠는데 예진씨는 시상식에서 상타고 수상소감을 말하듯 닭을 들고 감격스러워 한다"라며 허를 내둘렀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거듭될 수록 청순하고 얌전한 줄만 알았던 박예진의 새로운 모습으로 재미있다" "지난 미꾸라지에 이어 토종닭까지… 매회 새로운 모습이 귀엽다"라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