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선물시장 개설을 앞두고 돈육현물시장과의 연계 감시체계가 구축된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4일 농협중앙회 등 전국 9개 돈육도매시장을 운영하는 5개 기관과 돈육도매시장 정보 제공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제공협약은 오는 21일 돈육선물시장 개설에 맞춰 돈육현물시장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특히 돈육선물시장과 돈육현물시장을 연계해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원활한 시장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고 거래소 측은 강조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돈육 출하량 조절과 매점매석 등을 통한 선물시세조종행위, 검역정보 등 직무상 취득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정보제공협약 체결에 따라 돈육도매시장 정보를 매일 전산망을 통해 일괄 제공받아 돈육현물시장과 돈육선물시장을 연계한 불공정거래를 감시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체결 대상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부경양돈협동조합, 협신식품(안양), 동원산업(부산), 신흥산업(대구) 등 5개 기관이 운영하는 9개 돈육도매시장이다.

거래소는 이들 대상기관을 통해 출하정보와 낙찰정보, 출고정보 등을 수집, 분석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