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설 '삼국지연의'와 정사를 바탕으로 만든 정통 삼국지 게임 '창천온라인'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서비스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게임은 사실적인 그래픽과 스토리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국지라는 친숙한 소재와 대규모 삼국 영토 전쟁 등으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 지난해 중국 게임유통업체 샨다와 수출 계약을 맺어 올 여름 공개 시범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대만 파트너사 IGS와 함께 대만에서 부분 유료화를 시작,현지 게임포털 '게임베이스' 사이트에서 9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호평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 여름방학에 창천온라인과 영화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게임 안에서 적벽대전 아이템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여러 이벤트를 마련했다. 조만간 '군웅할거'라는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위,촉,오 3국 외의 다른 나라를 출현시켜 삼국과 외교 동맹 혹은 전쟁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게이머들에게 관직을 부여하는 시스템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게임 콘텐츠도 더 늘릴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창천온라인의 e스포츠팀도 결성하는 등 대대적인 창천온라인 홍보에 나섰다. 지난 5일 16강 경기를 치른 '마운틴듀 창천리그'에 한국펩시콜라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 총 1억원 상금 규모의 리그 제작비용을 제공하는 등 e스포츠 활성화에 창천온라인이 가세한 셈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창천리그를 안정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창천 PvP 모드'의 활성화는 물론 아마추어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에 창천온라인을 참여시키는 등 다양한 시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영화 '트랜스포머'가 어린 시절 변신 로봇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 크게 성공했듯이 창천은 어린시절 즐겨 하던 전쟁 놀이의 향수와 소설 삼국지에 대한 감성을 떠올리게 만드는 역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