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로 국내 연예계에서 퇴출된 가수 유승준(32)이 청룽(成龍)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 인터내셔널과 전속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JC그룹 인터내셔널은 유승준과 지난 5월 말 7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JC그룹 코리아의 이미선 대표는 "청룽과 유승준이 지난 5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7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며 "청룽이 직접 매니지먼트에 나선 후배는 현재 유승준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JC그룹은 연예 매니지먼트는 물론이고 청룽이 출연하는 영화를 직접 제작, 투자하는 회사로 올해 초 미국 메이저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청룽은 유승준을 만난 자리에서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실수를 할 때가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같이 손잡고 노력해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승준은 베이징에 있는 JC 그룹 액션 스쿨에서 무술과 연기 훈련을 받고 있으며, 영화 '폴리스 스토리' 등을 만든 탕지리(唐季禮) 감독이 차기작에 유승준 캐스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선 대표는 "일단 아시아, 세계 시장에서 재기에 성공한 유승준의 모습을 보여준 뒤, 조심스럽게 국내 복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찬반 양쪽으로 나뉘어 논란을 벌이는 모습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