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공동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1일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와 아이칸이 제의한 새 인수안은 야후의 온라인 검색엔진 부문을 MS가 인수하고 나머지 사업은 아이칸이 넘겨받으며,야후의 현 이사회와 최고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AI인프라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트럼프 다루는 법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일본 제철이 US스틸의 인수에 실패한 가운데 트럼프의 AI인프라 프로젝트를 사실상 손회장이 이끌어가는 위치라 더욱 대비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손 회장은 트럼프와 함께 한 모습을 두 차례 드러냈다. 지난 달에는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번 주에는 오픈AI,오라클과 함께 스타게이트라는 5,000억달러 규모의 AI인프라 사업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나 일본 기업인들은 아직 트럼프를 만나지 않았다. 트럼프의 AI인프라 발표장에 참여한 손회장은 백악관에서 "이것은 미국의 황금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과의 AI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려는데 대해 열정을 표현한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도쿄에서 약 11% 상승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정부를 다루는 한가지 방법이 손회장처럼 “큰 규모로 시작하고 세부 사항은 나중에 처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5,000억달러를 어떻게 조달할 지 세부 사항은 아직 불분명하다. 대부분 벤처 자금 조달 방법과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약 25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칩 설계업체인 ARM을 포함 상장 및 비상장 기업에 대한 지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아스트리스 어드바이저리의 분석가 커크 보드리는 “미국에선 지금 트럼프 팀이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4년후에 감사를 하거나 목표를 달성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론이 살아나고 기업 실적이 대다수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전날보다 0.6% 상승한 6,088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나스닥 종합은 기술주들이 오르면서 1.2%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3% 상승했다. 트럼프정부의 AI인프라 프로젝트 영향으로 오라클 주가는 전 날 7% 상승한데 이어 이 날도 5% 넘게 급등했다.엔비디아도 AI에 대한 낙관론으로 4% 오른 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 날 시가총액이 3조 4,500 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다시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 자리에 올랐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및 스포츠복싱 라이브이벤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유료가입자 증가로 구독 3억명을 돌파하면서 13%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 및 이익도 예상을 크게 넘어섰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겨울철 강한 국제 여행 수요로 월가 예상을 크게 넘는 1분기 이익 예상치를 제시했다. 존슨앤존슨은 항암제 판매 호조로, 프록터앤갬블은 유기적 매출에서 물량증가로 모두 월가의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해 다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스펙트럼 자산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 레슬리 톰슨은 “새 행정부의 첫 100일에 동물적 본능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4.578%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도 큰 변동이 없었다.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캐나다와 멕시코에 2월 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중국에도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중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내 AI 개발 가속화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 다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부상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초 3.7% 오른 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4.9% 올랐다. 엔비디아는 전 날 2% 넘게 오르면서 시가 총액이 3조4,500억달러에 달했다.반면 애플 주가는 전 날 3.19% 하락하면서 시가 총액이 3조3,500억원으로 내려 앉았다. 이 날 개장초에도 0.4% 하락했다. 애플은 4분기 매출 부진에 올해 1분기 매출 감소가 예상되면서 일부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시장성과 하회’로 낮추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월요일 트럼프의 취임식에 취임하지 않은 유일한 빅테크 대표이다. 트럼프의 취임식에는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팀쿡, 순다르 피차이 등 미국의 빅테크 대표들은 모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날인 월요일, 국가 안보 위험을 막기 위해 AI 개발자들이 AI를 대중에 공개하기 전 정부에 모든 안전 시험 결과를 공유하도록 한 바이든 정부의 행정 명령을 철회했다. 또 전 날에는 5,000억달러가 투자되는 AI인프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트럼프 정부가 무조건적으로 AI 개발을 밀어붙인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주고 있다. 한편 ‘스타 게이트’로 불리는 AI인프라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자는 오라클로 보인다.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주사업자가 될 오라클은 하루전인 21일(현지시간)에는 7% 넘게 상승한데 이어 22일에도 7.7%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