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대표이사 이문일)은 14일 소프트랜드 (대표이사 손경익)와 오일샌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소프트랜드를 상대로 최근 발행한 3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납입이 지난주 모두 완료됐다고 전했다.

한국기술산업 측은 소프트랜드의 자회사인 동진엠텍과 오일샌드 관련 플랜트 제작 및 제조 부문에서 협력키로 하고, 기술 협력을 통해 캐나다 등 해외 에너지 플랜트 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에서 100% 독자적인 노력으로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하고 개발 및 오퍼레이션을 해온 한국기술산업은 이번 협약으로 대규모의 오일샌드 플랜트 설비 조달 역량까지 확보함으로써 오일샌드 사업 대형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기술산업은 오일샌드 상업 생산을 위한 플랜트 설비를 한국 및 미국의 엔지니어링 회사들로부터 조달해 설치중이며, 시험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외의 많은 플랜트 제작 업체를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제조하는 것이 가격면에서 유리하고 신속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동진엠텍이 가지고 있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과 공장시설이 오일샌드 플랜트 제작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제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