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대표 이성우)이 개발 중인 에이즈 치료제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이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삼진제약은 "삼진제약이 현재 미국 임퀘스트와 공동 개발 중인 에이즈 치료제 물질인 'SJ-3366(성분명 피리미딘디온)'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이 '연구를 확대 발전시켜달라'는 의미에서 연구비 지원을 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1차 지원비는 30만달러 규모로 알려졌으며,삼진제약은 추가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증식하지 못하도록 사멸시키는 동시에 에이즈 바이러스의 숙주세포 침투를 근본적으로 막는 작용을 한다. 이런 두 가지 기능을 함께 갖춘 에이즈 치료제는 세계 최초라고 삼진제약은 설명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SJ-3366의 효능에 대해 미국 정부도 인정한 셈"이라며 "3분기 중 SJ-3366을 이용한 에이즈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