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법인 CEO(대표이사)들의 대표적인 유형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에 사는 50세의 남성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는 14일 코스닥 상장사 1029사를 대상으로 한 '2008 경영인명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스닥 CEO들에 대한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CEO 평균연령은 50.8세로 지난해보다 0.7세 증가했다. 비중이 가장 큰 40대가 지난해 40.6%에서 38.1%로 줄어든 반면 50대가 32.7%에서 33.5%로 늘어나는 등 CEO들의 연령대가 올라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CEO는 올해 새로 상장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김양신 대표를 포함,모두 17명으로 2006년 11명,2007년 14명에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학력별로는 대졸 출신이 60.4%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상경계열을 전공한 CEO가 36.0%로 이공계열 출신(34.9%)을 넘어선 것이 특징이다.

출신 대학별로는 지난해 9.3%로 3위였던 한양대가 올해엔 10.4%로 높아져 연세대(9.4%)를 제치고 서울대(19.4%)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2008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명록은 코스닥상장사,증권사 및 유관기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며,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홈페이지(www.kosdaqca.or.kr)의 '코스닥인물정보' 메뉴에서도 검색·열람할 수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