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생산업체 세아베스틸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기계 및 조선산업의 호조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23억원,5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7%,207% 증가한 수치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업황 호조와 맞물려 실적 호조가 급격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오는 22일 2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34% 급증한 322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관련 산업 호조에 따른 물량을 대규모 증설에 따라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다"며 "올 들어 5월까지 반제품을 포함한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대형 자유단조사업에 진출해 진행 중인 설비투자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 2분기부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성장성과 함께 배당주 매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주당 700원(시가배당률 4.2%)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