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6일째 '팔자' 공세 … 실적우량株는 꾸준히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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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사상 최장의 연속 순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주가 하락폭이 큰 실적 우량주는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9일 이후 이날까지 26일 연속으로 총 7조3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한국 증시 진출 이후 가장 길게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 기간에도 실적 개선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크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저가 매수하고 있어 관심이다.
순매수 1위는 삼성중공업으로 규모는 1571억원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은 실적이 향후 2~3년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도 올 들어 주가는 지난해 고점보다 한때 50% 이상 떨어지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는 동안에도 주가가 4만원 안팎을 유지하며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점 이후 60%가량 추락한 SK㈜도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총 802억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이들에 이어 지난해 11월 초 고점에서 40~50% 급락한 현대미포조선과 삼성물산이 외국인 순매수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주가 하락폭이 큰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도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대우증권(535억원) 기업은행(380억원) 우리금융(290억원) 등을 순매수 10위권에 포진시켰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4813억원어치나 대량 처분한 것을 비롯해 지난 3~5월 반등장을 주도했던 국민은행 LG전자 포스코 삼성화재 등은 대거 팔아치우는 추세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9일 이후 이날까지 26일 연속으로 총 7조3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한국 증시 진출 이후 가장 길게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 기간에도 실적 개선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크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저가 매수하고 있어 관심이다.
순매수 1위는 삼성중공업으로 규모는 1571억원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은 실적이 향후 2~3년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도 올 들어 주가는 지난해 고점보다 한때 50% 이상 떨어지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는 동안에도 주가가 4만원 안팎을 유지하며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점 이후 60%가량 추락한 SK㈜도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총 802억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이들에 이어 지난해 11월 초 고점에서 40~50% 급락한 현대미포조선과 삼성물산이 외국인 순매수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주가 하락폭이 큰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도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대우증권(535억원) 기업은행(380억원) 우리금융(290억원) 등을 순매수 10위권에 포진시켰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4813억원어치나 대량 처분한 것을 비롯해 지난 3~5월 반등장을 주도했던 국민은행 LG전자 포스코 삼성화재 등은 대거 팔아치우는 추세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