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株 잇따라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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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태양광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코스닥 우회상장을 시도해 관심을 모은다.
실적이 없는 일부 자원개발주와 달리 최근 우회상장 태양광업체들은 매출은 물론 이익까지 내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아 약세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기업 자원메디칼은 14일 태양광발전시스템업체인 대림쏠라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대림쏠라가 자원메디칼 최대주주 지분 28.7%를 220억원에 인수하는 동시에 자원메디칼과 합병,우회상장하는 방식으로 존속회사는 자원메디칼이다.
대림쏠라는 지난해 2월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주 목적으로 설립된 자본금 3억1000만원의 회사로,지난 3월 강구조물 면허를 등록해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4억원에 순이익 4억8000만원의 성과를 냈다.
포시에스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할 예정인 미리넷솔라는 이날 대규모 공급 계약을 발표해 관심을 받았다.
미리넷솔라는 인도 태양광 모듈업체와 1300억원 규모의 태양광전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시에스는 이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오는 17일 미리넷㈜로 변경상장될 예정이다.
태양전지용 웨이퍼 및 잉곳 등을 만드는 네오세미테크에 인수된 디앤티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네오세미테크는 디앤티 인수 후 합병 계획을 철회했지만 태양광 사업 기대감에 이날도 주가가 12.36% 급등했다. 네오세미테크는 지난해 매출 314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을 거둔 우량기업이다.
지난달 태양광사업 및 전자부품 계열사인 다코웰을 흡수합병키로 한 다스텍도 관심주로 부각되고 있다. 다코웰은 작년 매출 93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을 올렸다.
태양광 사업에 나선 기존 상장사들도 관심을 끈다. 태양광사업 대장주인 동양제철화학이 최근 총 2조원이 넘는 공급 계약을 잇따라 맺으며 반등세를 타고 있고,에스에너지도 대림쏠라에 70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모듈을 공급키로 하면서 3.86%대로 오르며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직상장에 비해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장외 우량 태양광업체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향후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고 말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실적을 확인시킬 수 있는 수주 모멘텀을 보유한 태양광 업체들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강지연 기자 u2@hankyung.com
실적이 없는 일부 자원개발주와 달리 최근 우회상장 태양광업체들은 매출은 물론 이익까지 내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아 약세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기업 자원메디칼은 14일 태양광발전시스템업체인 대림쏠라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대림쏠라가 자원메디칼 최대주주 지분 28.7%를 220억원에 인수하는 동시에 자원메디칼과 합병,우회상장하는 방식으로 존속회사는 자원메디칼이다.
대림쏠라는 지난해 2월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주 목적으로 설립된 자본금 3억1000만원의 회사로,지난 3월 강구조물 면허를 등록해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4억원에 순이익 4억8000만원의 성과를 냈다.
포시에스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할 예정인 미리넷솔라는 이날 대규모 공급 계약을 발표해 관심을 받았다.
미리넷솔라는 인도 태양광 모듈업체와 1300억원 규모의 태양광전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시에스는 이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오는 17일 미리넷㈜로 변경상장될 예정이다.
태양전지용 웨이퍼 및 잉곳 등을 만드는 네오세미테크에 인수된 디앤티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네오세미테크는 디앤티 인수 후 합병 계획을 철회했지만 태양광 사업 기대감에 이날도 주가가 12.36% 급등했다. 네오세미테크는 지난해 매출 314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을 거둔 우량기업이다.
지난달 태양광사업 및 전자부품 계열사인 다코웰을 흡수합병키로 한 다스텍도 관심주로 부각되고 있다. 다코웰은 작년 매출 93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을 올렸다.
태양광 사업에 나선 기존 상장사들도 관심을 끈다. 태양광사업 대장주인 동양제철화학이 최근 총 2조원이 넘는 공급 계약을 잇따라 맺으며 반등세를 타고 있고,에스에너지도 대림쏠라에 70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모듈을 공급키로 하면서 3.86%대로 오르며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직상장에 비해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장외 우량 태양광업체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향후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고 말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실적을 확인시킬 수 있는 수주 모멘텀을 보유한 태양광 업체들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강지연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