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및 말초순환 개선제인 유유제약(대표 권성배)의 '타나민'이 소비자 앞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왔다.

지난 5월 약국 판매용 제품이 나온 덕분에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돼서다. 치매 예방과 어지러움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이제 가까운 약국만 찾으면 타나민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타나민은 '생약 분야의 강자'인 독일 슈바베가 개발한 특허 물질인 'EGb761' 성분으로 만든 뇌 및 말초 순환 개선제.치매성 증상과 기억력 감퇴,집중력 장애,어지러움,귀울림,말초동맥 순환장애 등에 효과가 있다.

연간 국내에서 1억2000만정이나 판매될 정도로 '국민약' 대접을 받고 있다. 이를 1일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20세 이상 우리나라 성인 남녀가 매일 4정씩 복용한 셈이 된다. 타나민은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한 제품이다.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6~8년 동안 전체 의약품 판매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타나민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에 있다. 타나민의 효과는 1000편에 달하는 국내외 임상논문이 대변해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임상 논문집인 JAMA(Journal of the America Medical Association)는 1997년 알츠하이머성 치매 및 혈관성 치매에서의 타나민의 임상효과를 소개했다. 말초동맥폐색질환과 어지러움에 대해서도 타나민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논문이 많다.

내년에는 세계 3대 알츠하이머 연구가인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데코스키 박사가 실시하고 있는 타나민 임상실험 결과가 나온다.

데코스키 박사는 미국의 75세 이상 3072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에 대한 타나민의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타나민은 효과만큼이나 안전성 측면에서도 검증받은 제품이다. 유해성분을 0.5ppm 미만으로 낮춘 덕분이다.

타나민은 27단계의 특허 추출 공정을 거쳐 57종의 성분에 대한 약리기전을 규명한 뒤 유해물질 26종을 제거하고 31종의 약효 성분만으로 구성됐다. 이 같은 추출 과정과 제품 품질 기준은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상태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타나민은 손 발 저림에서부터 치매 예방에 이르기까지 효과가 탁월하다"며 "노령환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을 만큼 부작용도 적다"고 강조했다.

약국용 타나민은 한 달 분량에 맞춘 '40㎎ 90정' 및 '80㎎ 60정' 등 2개 종류로 나왔다. 유유제약은 증세가 경미하거나 젊은 환자에게는 40㎎ 90정을 권한다.

상대적으로 증세가 심하거나 고령 환자는 80㎎ 60정이 더 적합하다. 가격은 두 종류 모두 2만5000원.☎ 080-900-0078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