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거래소의 외국기업 유치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화풍방직에 이어 외국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었던 연합과기공고유한공사는 14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연합과기는 "최근 공모가액 결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급격한 시장 상황의 악화로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워져 공모 일정을 추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관사인 대우증권은 "회사 측과의 논의를 걸쳐 오는 10월 유가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중장비 전문기업 흥국도 이날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남은 공모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