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5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과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현재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 8.5배 수준에서 거래중"이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3.5배와 17.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이들이 해양플랜트에 대한 강점과 M&A이슈에 따른 할증요소가 있음을 인정하더라도 밸류에이션 차이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사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특별한 악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업종 내에서 언더퍼폼을 지속하고 있다"며 "CJ투자증권 인수를 시작으로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대형 M&A에 참여할 가능성이 일부 우려로 작용하고 있지만 M&A 역시 기업의 성장을 위한 방편일 뿐이기 때문에 미리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4조5266억원, 영업이익은 76.7% 늘어난 6518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컨센서스 수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5%를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선부문은 후판 등 원가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16.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