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중장기 성장 트렌드의 변화로 보기는 다소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실적추정치 변경에 따라 적정주가는 기존 38만5000원에서 3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선경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451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141억8000만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당사 추정치를 5.1%, 15.6% 하회했다"며 "2분기 매출액이 추정치를 하회한 것을 고등부와 중등부 온라인 강의 매출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다소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1분기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비수기인 2분기에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해서 이를 중장기 성장 트렌드의 변화로 보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성장세 둔화를 논하기에는 중등부 온라인 강의 침투율은 여전히 미미하며 성수기인 3분기의 성장세를 통해 진정항 향후 성장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본사 이전 및 신규사업 준비 등에 따른 비용 증가요인을 감안해 영업이익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의 경우 온라인 강의 성장세 둔화에도 오프라인 학원의 꾸준한 확장, 출판사업 추가 등으로 큰 변화가 없다가 내년부터는 당초 추정치보다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