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장기적인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예상치 하회한 2분기 실적 반영해 적정주가도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메가스터디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8% 성장한 452억원, 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142억원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 증권사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메가스터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8억원이 증가한 사옥 이전 비용 및 신규 사업 관련 인건비 증가가 당사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경기에 민감한 중등부 온라인의 구매율이 낮아질 수 있으나 온라인 강의가 오프라인 학원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경기가 더 악화되도 오프라인 학원을 대체하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사고 100개 설립 계획이 2012년까지 추진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책지연에 따른 매출누락은 단기적인 것으로 2012년까지 단계적인 매출반영이 예상된다는 것.

특목고 및 자사고에 대한 수요 자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중등 사교육 시장은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장기모멘텀의 요인이라는 해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