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전날 미국 정책당국이 모기지업체에 대한 구체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됐다며 시장의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위기 논란이 또 한번의 고비를 맞이했고, 그 해법도 제시됐으나 국내증시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나 외국인 매도세 지속이라는 기존 틀이 크게 변한 것도 없다”며 “외부 변수의 영향력이 높은 만큼 대응에 앞서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4일에 개장 이후 줄기찬 매도세를 이어갔고 그 규모가 크게 감소하지도 않았으며, 대표적인 이머징 시장인 대만에서도 매도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신용위기 해법에 대한 시장의 판단을 예측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전일 외국인들의 매매를 토대로 생각하면 국내증시 역시 기대치를 낮춘 접근이 타당하다고 봤다.

다만 글로벌 신용위기가 완화된다면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 진정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