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금호석유에 대해 "최근 합성고무 가격 강세를 반영해 이익전망을 상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재중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한 합성고무 가격과 환율 등을 반영해 금호석유의 올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대비 각각 60.6%와 75.3% 상향 조정한 1057억원과 804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2008년, 2009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종전대비 43.2%와 14.3% 상향 조정한 8039원과 9943원으로 변경했다. 특히 합성고무 수급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최근 1년간 확대된 합성고무 마진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우건설 풋백 옵션(putback option) 행사 가능성 증가에 따른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신용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한통운 유상감자 실시 및 계열사들의 투자자산 매각 등으로 그룹 내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악화에 따른 신용경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금호아시아나그룹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강력한 유동성 확보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