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익상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한 12조3698억원, 영업이익은 40.9% 늘어난 852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은 휴대폰 부문의 고수익성 유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가전 부문의 호조, 디스플레이 부문의 흑자 기존 유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매출액은 12조2577억원, 영업이익 6580억원으로 3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은 양적 성장이 가능하나 경쟁 과열로 인한 판가 인하로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이 올해 내 정점이 되고 3분기부터 하락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주가는 5월 중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까지 31.4%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노키아의 단가 인하설, GE가전사업부 인수 가능성 대두, 애플의 3G iPhone 출시에 따른 부담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LG전자의 주가는 2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 반영과 밸류에이션 저평가 부각으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주가 하락 요인과 3분기 이후 실적 개선 둔화 등의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이들 요인이 해소되기 전까지 11만~14만원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