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침체 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37분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45% 내린 3만1800원으로 지난 1년간 가장 낮은 가격을 갈아치웠다. 지난 8일 이후 5거래일동안 계속된 약세로 13% 가량 주가가 빠진 것이다.

이같은 약세는 지난 9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흡했으며, 향후 업황이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지난 14일 시세 부진을 이유로 추천 종목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경기가 침체되자 삼성, 소니 등 LCD TV 메이커들이 저가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가격 경쟁에 들어갔고 이에 발맞춰 CMO 등 대만 LCD 업체들이 덤핑 공세를 시작했다"며 "LCD 패널업체들의 수익 구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