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미래] <7ㆍ끝> ‥ "한국 시중은행들 해외선 개인금융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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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가 모든 분야에서 다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맥쿼리가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시설과 관련 금융에 철저히 집중한다는 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그러다 보면 다른 쪽 관문들도 자연히 열립니다"
존 워커 한국 맥쿼리그룹 회장은 서울 소공동 한화빌딩에 있는 한국 맥쿼리그룹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맥쿼리는 도로 항만 등의 SOC 투자로 진출국의 문을 열고 들어간 뒤 다른 분야로 확장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쟁력이 강한 분야에서 진지를 확고히 구축한 뒤 다른 분야를 서서히 잠식해 들어간다는 것이다.
워커 회장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도 맥쿼리와 같은 전략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 성공의 비결은 차별성을 가지는 것"이라며 "틈새시장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분야로 소매금융을 꼽았다.
"개인 영업을 지원하는 후선업무 시스템과 인터넷 뱅킹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현지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적절한 조직문화를 확립하면 해외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 은행들이 최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금융(IB)에 대해서는 "영업력이나 인력측면에서 볼 때 한국 은행들의 경쟁력은 그리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워커 회장은 "인프라펀드는 변동성이 거의 없어 장기간 배당을 중심으로 일정한 수익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투자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 항만 가스와 같은 SOC 시설 외에도 통신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맥쿼리가 만든 펀드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는 올해 초 서울 경기 지역의 최대 케이블방송 사업자인 씨앤엠을 인수했고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분야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주식워런트증권(ELW)을 가장 먼저 도입하는 등 증권 분야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수ㆍ합병(M&A) 자문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쿼리는 지난 상반기 한국의 M&A관련 금융자문 분야에서 26.7%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이 분야에서 맥쿼리 순위가 44위였다.
워커 회장은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민간 자본으로 사회 인프라가 건설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과 러시아 인도 등의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병원과 실버타운 같은 노령층에 기반한 시설을 새로운 투자처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커 회장은 호주 교통부 차관을 지낸 뒤 2001년부터 한국에서 살면서 맥쿼리의 한국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존 워커 한국 맥쿼리그룹 회장은 서울 소공동 한화빌딩에 있는 한국 맥쿼리그룹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맥쿼리는 도로 항만 등의 SOC 투자로 진출국의 문을 열고 들어간 뒤 다른 분야로 확장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쟁력이 강한 분야에서 진지를 확고히 구축한 뒤 다른 분야를 서서히 잠식해 들어간다는 것이다.
워커 회장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도 맥쿼리와 같은 전략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 성공의 비결은 차별성을 가지는 것"이라며 "틈새시장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분야로 소매금융을 꼽았다.
"개인 영업을 지원하는 후선업무 시스템과 인터넷 뱅킹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현지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적절한 조직문화를 확립하면 해외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 은행들이 최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금융(IB)에 대해서는 "영업력이나 인력측면에서 볼 때 한국 은행들의 경쟁력은 그리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워커 회장은 "인프라펀드는 변동성이 거의 없어 장기간 배당을 중심으로 일정한 수익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투자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 항만 가스와 같은 SOC 시설 외에도 통신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맥쿼리가 만든 펀드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는 올해 초 서울 경기 지역의 최대 케이블방송 사업자인 씨앤엠을 인수했고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분야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주식워런트증권(ELW)을 가장 먼저 도입하는 등 증권 분야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수ㆍ합병(M&A) 자문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쿼리는 지난 상반기 한국의 M&A관련 금융자문 분야에서 26.7%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이 분야에서 맥쿼리 순위가 44위였다.
워커 회장은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민간 자본으로 사회 인프라가 건설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과 러시아 인도 등의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병원과 실버타운 같은 노령층에 기반한 시설을 새로운 투자처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커 회장은 호주 교통부 차관을 지낸 뒤 2001년부터 한국에서 살면서 맥쿼리의 한국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