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처리원리와 가격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구분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시장은 '분쇄건조방식'과 '온풍건조방식'이 지배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미생물발효 소멸식,미생물발효 액상소멸식 등 새로운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방식에 따라 장.단점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각 제품을 꼼꼼히 살핀 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분쇄건조 방식은 처리 후 수분함량이 2~3%로 떨어져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부패와 악취에 대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한 뒤 건조 과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건조식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가 작고 시간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단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온풍건조식은 음식물 쓰레기에 뜨거운 바람을 쬐어 건조시키고 발생되는 냄새는 활성탄이 들어 있는 필터를 이용해 제거한다. 구조가 간단해 생산원가가 적게 들어 판매가가 낮고 냄새 제거를 위한 복잡한 장치가 필요 없는 등의 장점이 있다. 3~4개월에 한 번 1만~5만원의 비용을 들여 필터를 교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분쇄건조와 온풍건조 방식은 가격의 차이뿐만 아니라 판매 방식과 유통 경로에 있어서도 뚜렷이 대조된다. 온풍건조 모델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온라인 홈쇼핑 등을 통해 특판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반면 분쇄건조방식 모델은 렌털과 자체 영업조직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미생물발효 소멸식은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로 발효해 소멸시키는 처리방법이다. 소멸이 잘 되고 소모품이나 전기요금 부담이 적다. 반면 가격대가 높고 내부 기준선에 잔존물이 쌓이면 잔존물을 퍼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미생물발효 액상소멸식은 음식물을 미생물로 분해해 일부는 기화(이산화탄소로 배출)시키고 일부는 액화시켜 하수구로 흘려 보내는 방식이다. 잔존물이 남지 않아 밖에 내다 버릴 필요가 없고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냄새제거장치가 필요 없으며 국물도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수도요금이 별도로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