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주목받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KT&G는 0.71% 오른 8만5100원에 장을 마쳐 이틀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지수의 급락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상황에서 주가가 올라 시가총액 10위를 차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엽연초 생산안정화 기금 환입으로 영업이익이 연 4.6% 늘어나고,국산 잎담배 투입 비중 축소와 잎담배 수출 적자폭 축소 등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지기창 연구원은 "원재료비에서 잎담배 사용액 비중이 49.2%인데 전세계적 흡연율 감소로 잎담배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매단가 상승으로 2분기 국내 매출액은 오히려 5∼6%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