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테마株 "화려한 날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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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코스닥에서 테마를 형성했던 로봇 관련 업체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종목은 타업종 업체의 우회상장 통로로 활용되는 사례까지 나타나 로봇테마는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5일 이노메탈이지로봇은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에너지환경연구소와 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에너지환경연구소의 이영호 대표가 이노메탈이지로봇의 최대주주가 되는 우회상장 형태의 합병이었다. 한때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았던 로봇 업체가 태양광과 풍력발전 사업을 하는 에너지 관련 비상장기업에 넘어간 것이다. 이노메탈이지로봇은 지난해 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1분기엔 적자로 돌아서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유진로봇은 이날 2215원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7월 주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로봇업체 주가는 전고점의 반토막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흘러내렸다.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정부 정책 발표 때마다 주가가 반짝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 뜸해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로봇업계 일각에서는 로봇업체를 살리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로봇시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수요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며 "각종 정책 시행이 미뤄지며 로봇업체가 시장으로부터 외면받게 됐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15일 이노메탈이지로봇은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에너지환경연구소와 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에너지환경연구소의 이영호 대표가 이노메탈이지로봇의 최대주주가 되는 우회상장 형태의 합병이었다. 한때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았던 로봇 업체가 태양광과 풍력발전 사업을 하는 에너지 관련 비상장기업에 넘어간 것이다. 이노메탈이지로봇은 지난해 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1분기엔 적자로 돌아서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유진로봇은 이날 2215원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7월 주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로봇업체 주가는 전고점의 반토막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흘러내렸다.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정부 정책 발표 때마다 주가가 반짝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 뜸해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로봇업계 일각에서는 로봇업체를 살리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로봇시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수요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며 "각종 정책 시행이 미뤄지며 로봇업체가 시장으로부터 외면받게 됐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