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3집 앨범 발매를 앞둔 이효리가 표절 논란에 이어 간호사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12일 공개된 이효리 3집 앨범 '유고걸(U-Go-Girl)'티저 영상에는 핀업걸(pin-up girl)'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여 간호사 컨셉의 이효리가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효리의 이번 컨셉은 "간호사를 성적대상으로 비하했다"고 논란이 됐고,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도 전 찬반으로 나누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이효리의 소속사 엠넷미디어 김광수 제작이사는 15일 오후 “12일 공개된 이효리의 두 번째 티저 영상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U-Go-Girl'의 뮤직비디오는 애초 컨셉을 조금 달리 하여 기획됐다”라며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티저 영상의 일부 장면들은 뮤직비디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김 이사는 12일 공개 영상은 ‘핀업걸(pin-up girl)'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되었으며 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 강렬한 임팩트를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티저 영상 속의 일부 장면이 특정한 가수의 컨셉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이미 많은 영화, 뮤직비디오, CF, 사진 등에서 이용되어 오던 고전적인 이미지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뮤직비디오는 플래쉬 컷 위주의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편집 기법에 중점을 주어 제작되었다고.

이효리의 이미지 자체에 중점을 두고 있는 티저 영상과는 달리 타이틀곡 ‘U-Go-Girl'의 음악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에 전체적인 포인트를 둔 총 5분 30초 분량의 영상이다.

김광수 이사는 “뮤직비디오 전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전체적인 완성도를 평가해 달라. 화제가 되고 있는 티저 영상의 일부 장면은 뮤직비디오에 포함도 되지 않을뿐더러, 그 분량 역시 뮤직비디오 전체의 5%도 채 되지 않는다”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이효리의 ‘U-Go-Girl' 뮤직비디오 전편은 16일 오후 3시 30분에 공개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