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새 최대주주 등장..지분경쟁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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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기업 디와이홀딩스가 에스에프에이의 최대주주로 떠오르면서 에스에프에이의 경영권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장하성 펀드가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진대제 펀드가 현 경영진의 백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와이홀딩스는 원종목 회장과 함께 149만2100주(16.38%)를 보유하고 있다. 디와이홀딩스는 이달 들어 시간외매수, 장내매수 등을 통해 110만여주를 순매수했다. 디와이홀딩스측의 총 투입금액은 912억여원으로, 주당 평균매수 단가는 6만1131원이다.
디와이홀딩스는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의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단일 최대주주는 장하성 펀드(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로 81만9659주(9.00%)를 보유하고 있다.
디와이홀딩스는 옛 동양엘레베이터로 지난 1966년에 설립돼, 엘리베이터 및 에스칼레이터의 제작 ·설치 및 보수업 등을 영위하던 회사다. 그러나 2003년 엘리베이터의 제작 설치 및 보수업 등의 승강기 사업부문을 독일의 티센크루프사가 대주주인 주식회사 동양중공업(현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에 양도해, 현재는 부동산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디와이홀딩스측은 지분변동보고서에서 보유목적에 대해 "에스에프에이는 기업가치 성장과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전문 경영인으로 구성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디와이홀딩스는 회사가 보다 안정적인 주주의 지원하에서 회사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안정화 도모 ▲이사회의 독립 및 책임 경영 지원 ▲회사 및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지원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디와이홀딩스가 장하성 펀드나 진대제 펀드의 편을 들기 위해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 그러기엔 매입한 너무 지분이 많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에스에프에이측도 디와이홀딩스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디와이홀딩스측에서 연락 받은 바 없어,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티센트루프동양엘리베이터가 에스에프에이의 인수를 위해 디와이홀딩스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디와이홀딩스가 과거 엘리베이터 사업부문을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에 처분했고 디와이홀딩스의 원종목 회장이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 등 양사의 관계 때문이다.
한 투신권 관계자는 "티센트루프동양엘리베이터가 디와이홀딩스를 앞세워 에스에프에이를 인수하기 위해, 최근 대량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에스에프에이는 엔지니어링 기술도 있고 자산가치도 뛰어날 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 지분을 장하성 펀드나 진대제 펀드측에 넘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하성 펀드측은 올해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와 감사에 자신들의 인사를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이후 에스에프에이 보유지분을 9%까지 꾸준하게 늘렸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운용하고 있으며 에스에프에이의 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는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Skylake Incuvest)도 최근 보유지분을 7.67%로 확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와이홀딩스는 원종목 회장과 함께 149만2100주(16.38%)를 보유하고 있다. 디와이홀딩스는 이달 들어 시간외매수, 장내매수 등을 통해 110만여주를 순매수했다. 디와이홀딩스측의 총 투입금액은 912억여원으로, 주당 평균매수 단가는 6만1131원이다.
디와이홀딩스는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의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단일 최대주주는 장하성 펀드(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로 81만9659주(9.00%)를 보유하고 있다.
디와이홀딩스는 옛 동양엘레베이터로 지난 1966년에 설립돼, 엘리베이터 및 에스칼레이터의 제작 ·설치 및 보수업 등을 영위하던 회사다. 그러나 2003년 엘리베이터의 제작 설치 및 보수업 등의 승강기 사업부문을 독일의 티센크루프사가 대주주인 주식회사 동양중공업(현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에 양도해, 현재는 부동산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디와이홀딩스측은 지분변동보고서에서 보유목적에 대해 "에스에프에이는 기업가치 성장과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전문 경영인으로 구성된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디와이홀딩스는 회사가 보다 안정적인 주주의 지원하에서 회사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안정화 도모 ▲이사회의 독립 및 책임 경영 지원 ▲회사 및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지원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디와이홀딩스가 장하성 펀드나 진대제 펀드의 편을 들기 위해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 그러기엔 매입한 너무 지분이 많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에스에프에이측도 디와이홀딩스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디와이홀딩스측에서 연락 받은 바 없어,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티센트루프동양엘리베이터가 에스에프에이의 인수를 위해 디와이홀딩스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디와이홀딩스가 과거 엘리베이터 사업부문을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에 처분했고 디와이홀딩스의 원종목 회장이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 등 양사의 관계 때문이다.
한 투신권 관계자는 "티센트루프동양엘리베이터가 디와이홀딩스를 앞세워 에스에프에이를 인수하기 위해, 최근 대량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에스에프에이는 엔지니어링 기술도 있고 자산가치도 뛰어날 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 지분을 장하성 펀드나 진대제 펀드측에 넘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하성 펀드측은 올해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와 감사에 자신들의 인사를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이후 에스에프에이 보유지분을 9%까지 꾸준하게 늘렸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운용하고 있으며 에스에프에이의 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는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Skylake Incuvest)도 최근 보유지분을 7.67%로 확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