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6일 대한제강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 유지.

대한제강은 전날 2분기 매출액이 2924억원, 영업이익이 3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0.0%, 261.0%씩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이 증권사 윤관철 애널리스트는 "대한제강의 2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의 실적으로 영업이익률도 12.3%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절근수요가 예측됨에 따라 실적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제강의 실적호조는 신규전기로 가동으로 인한 철근 매출과 빌릿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

또한 2분기 철근가격의 인상(톤당 29만원)으로 인해 평균 판매 단가(ASP)가 약 32% 상승한 점과 빌릿 자급 및 잉여 빌릿 판매로 수익성 증가 등도 실적개선에 요인이다.

하반기 철근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583만톤이 전망돼 상반기에 비해 수요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견조한 철근 수요는 유지된다는 전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7월 들어 POSCO의 가격 인상 및 현대제철의 형강가격 인상이 이어진 만큼 운송료(약 20%) 및 전기료 상승(약 15% 예상)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고려할 때 하반기 철근 가격 강세 지속될 것"이라며 연말 인상 가능성을 예측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