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아모텍에 대해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의 매출물량 감소로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애플社 '3G 아이폰' 판매 본격화 등으로 바닥을 다지고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줄어든 170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14억원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주력 제품군인 ESD 등의 부품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애플社의 3G 아이폰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어 애플사를 대상으로 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디스플레이용 신제품의 매출성장으로 주력 부품 매출액도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분기 부진 영향으로 연간실적은 하향 조정하지만 올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점점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오히려 2009년 매출액은 1035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대비 6% 높여 잡았다"면서 "특히 바리스터(휴대폰용 정전기 방지 부품) 분야의 선두 업체로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고, 올해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