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K 노조, 전북 지노위에 노동쟁의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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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PE와 신한PE의 인수완료 시점이 임박한 국내 최대 신문용지 생산업체 한국노스케스코그 노동조합이 매각반대를 주장하며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내 파문이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스케스코그 근로자들은 사측이 모건스탠리PE 및 신한PE와 인수계약 체결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달 20일 노조를 결성하고 인수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노조는 또 지난 14일 노동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를 실시, 조합원 494명이 참여한 가운데 97.22%의 찬성 결과가 나옴에 따라 15일 전북 지노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오는 30일 인수일정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이 같은 노조의 반대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68년 전주제지에서 한솔제지, 팝코, 팬아시아페이퍼, 한국노스케스코그로 최근 10년동안 4번이나 회사명이 바뀌며 지분 변화가 발생했어도 '무노조'로 일관했던 전주공장이 오죽했으면 노조를 결성했겠느냐"면서 "공장 매각과 관련 '생존권 사수'와 '권익 보호'를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스케스코가가 주식매각 형태로 발행주식 4600만주를 1만3739원에 매각해 한솔에서 인수시보다 1725억원의 차익을 실현했으나 차입에 의한 부채가 추가로 5000억원이 발생돼 총 부채가 7521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노스케스코그는 천문학적 이익을 실현할 수 있고, 인수계약자인 모건스탠리와 신한PE는 각각 800억원과 530억원에 1,2대 주주가 되겠지만 조합원들은 1인당 10억원씩의 채무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노스케스코그는 지난달 22일 한국노스케스코그 한국공장을 모건스탠리사모펀드와 신한사모펀드 컨소시엄에 지분 100%를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노스케스코그는 전주공장과 청원공장을 갖고 있다. 인수금액은 8500억원으로 부채 승계 후 실제 현금지급은 6430억원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노스케스코그는 1998년 한솔그룹으로부터 전주공장을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2005년 9월 지분 50%을 소유해온 노스케스코그가 공동 주주로 참여해온 캐나다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100% 단독 주주로 등극했고, 사명을 팬아시아페이퍼에서 한국노스케코리아로 변경했다.
전주공장은 연간 약 100만톤의 신문용지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신문용지공장이다.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3위 규모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스케스코그 근로자들은 사측이 모건스탠리PE 및 신한PE와 인수계약 체결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달 20일 노조를 결성하고 인수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노조는 또 지난 14일 노동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를 실시, 조합원 494명이 참여한 가운데 97.22%의 찬성 결과가 나옴에 따라 15일 전북 지노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오는 30일 인수일정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이 같은 노조의 반대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68년 전주제지에서 한솔제지, 팝코, 팬아시아페이퍼, 한국노스케스코그로 최근 10년동안 4번이나 회사명이 바뀌며 지분 변화가 발생했어도 '무노조'로 일관했던 전주공장이 오죽했으면 노조를 결성했겠느냐"면서 "공장 매각과 관련 '생존권 사수'와 '권익 보호'를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스케스코가가 주식매각 형태로 발행주식 4600만주를 1만3739원에 매각해 한솔에서 인수시보다 1725억원의 차익을 실현했으나 차입에 의한 부채가 추가로 5000억원이 발생돼 총 부채가 7521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노스케스코그는 천문학적 이익을 실현할 수 있고, 인수계약자인 모건스탠리와 신한PE는 각각 800억원과 530억원에 1,2대 주주가 되겠지만 조합원들은 1인당 10억원씩의 채무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노스케스코그는 지난달 22일 한국노스케스코그 한국공장을 모건스탠리사모펀드와 신한사모펀드 컨소시엄에 지분 100%를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노스케스코그는 전주공장과 청원공장을 갖고 있다. 인수금액은 8500억원으로 부채 승계 후 실제 현금지급은 6430억원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노스케스코그는 1998년 한솔그룹으로부터 전주공장을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2005년 9월 지분 50%을 소유해온 노스케스코그가 공동 주주로 참여해온 캐나다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100% 단독 주주로 등극했고, 사명을 팬아시아페이퍼에서 한국노스케코리아로 변경했다.
전주공장은 연간 약 100만톤의 신문용지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신문용지공장이다.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3위 규모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