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청주테크노폴리스(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문화재청 및 금강유역환경청과 사전협의를 마침에 따라 이달 중 지구 지정에 들어가는 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테크노폴리스사업지구 내 일부 제외된 토지의 포함 여부를 놓고 시와 문화재청이 이견을 보여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양측은 테크노폴리스사업 실시계획 인가 후에 제외된 곳에도 중요한 유물 존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업지구에 포함시켜 문화재보존지구로 지정하기로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주민공람 이후 진척을 못 보던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이 이달 중 지구지정에 이어 다음 달 보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시는 또 사업지구 내 각종 보상을 위한 지장물 등 물권조사를 다음 달에 실시하고 9월엔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9월 말∼10월 초에는 보상액이 확정돼 토지 소유자 등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시는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오는 11월께로 잡고 있고 연내에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규모는 325만5162㎡(98만4686평) 부지에 총 1조208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토지이용계획은 △산업용지 123만5334㎡ △주거용지 87만2445㎡ △상업용지 2만8917㎡ △유통시설용지 6만9314㎡다.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