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쇠고기'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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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식객'이 '쇠고기 에피소드'를 그려내 15일 10회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20.7%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고 수치다.
미국산 쇠고기 파장으로 쇠고기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하는 등 민감한 시기에 '쇠고기' 소재를 자연스레 끌어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0회의 하이라이트는 '쇠고기 납품 경합'이었다.
영화 '식객'에서도 이미 등장한 바 있는 이야기다.
쇠고기 품질은 봉주(권오중 분)팀이 우세했지만, 소를 다루를 과정에서 봉주팀 소의 근육에 심각한 출혈이 발견된다.
반면 성찬(김래원 분)팀은 경합 시간에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부드럽게 차를 몰며 봉주팀과 상반되는 태도를 보인다.
결국 이 경합은 쇠고기라는 음식을 통해 상반된 인생의 가치관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쇠고기를 둘러싼 봉주와 성찬의 갈등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한-미 쇠고기 협상'을 연상케 했다.
강한 흡인력이 느껴지는 탄탄한 구성과 사회이슈를 적절히 절묘시킨 스토리 전개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은 11회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식객'의 인기가 '쇠고기'를 기폭제 삼아 어디까지 고공행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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