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제유가 급락.. 한때 13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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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6달러 넘게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유가 하락의 원인이 수급문제 해소가 아닌 경기침체 전망에 의한 것이어서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17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크게 떨어졌습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6달러44센트 내린 배럴당 138달러74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배럴 당 134달러까지 밀리는 급락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5달러27센트 떨어진 배럴 당 138달러65센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에 심각한 하향 위험과 함께 인플레 상승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밝히자 국제적인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급속하게 퍼지며 유가는 장중 한 때 9달러 넘게 하락한 배럴당 135달러92센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원유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소식도 유가의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이날 미국 증시는 유가가 크게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할 정도로 커진 금융 위기 속에 다우지수는 2006년 7월 이후 1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신용경색 위기 속에 유가 하락에도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미국 증시. 반등 시점은 언제가 될 지 투자자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